이서희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와 비교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한 이후, 생활용품 업계가 중·저가 생리대 제품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보급해 취약 계층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올해 2분기 내에 새로운 중·저가 라인인 좋은느낌 '수퍼롱 오버나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를 통해 중저가 생리대 3종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이 출시되면 유한킴벌리의 중·저가 제품은 총 4종으로 늘게 된다.
중·저가 라인 제품의 오프라인 유통·판매에도 힘쓰기로 했다. 현재 좋은느낌 순수는 쿠팡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마켓·네이버 스토어·자사몰 맘큐로 공급을 1차 확대했다. 앞으로는 유통사와 협의해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본격 추진한다.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는 다이소와 대리점 채널을 통한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니참도 프리미엄 제품 대비 가격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기본형 생리대를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중으로, 3월 중순께 해당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을 지적하며 취약 계층도 이용할 수 있는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후속 대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