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1752억 규모 처분…임원 1000여명 성과급 지급

115만2022주 자기주식 처분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 약정
처분 대상 삼성전자 임원 1051명

삼성전자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삼성전자 임원 1000여명에게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에서 약정한 약 115만주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임원 성과 보상을 위해 115만2022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1752억2254만6200원(보통주 1주당 15만2100원)이며, 처분상대방은 삼성전자 임원 1051명이다.

삼성전자는 "임원 등의 책임경영 강화와 장기성과 창출을 동기 부여하기 위해 2024년 성과인센티브(OPI) 중 약정한 수만큼 자기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라며 처분 목적을 밝혔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임원에 대한 OPI의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했다.

해당 제도에 따라 상무는 성과급의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를 1년 뒤 자사주로 받도록 했다.

만약 1년 뒤 주가가 약정 체결 당시와 같거나 상승하면 약정 수량대로 받을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량도 줄어든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또 부사장 이하는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각각 지급받은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지급 약정일 기준으로 따지면 상무와 부사장은 2년간, 사장단은 3년간 매도가 제한되는 셈이다.

이번에 지급된 자사주는 지난해 1월 임원들이 약정한 2024년분 OPI에 대한 것으로, 처분 예정 주식 중 매도제한 주식 수량은 16만6136주(매도제한 2년·사장급), 84만7528주(매도제한 1년·부사장 이하)다.

삼성전자는 "처분 예정 주식은 발행주식총수(보통주 59억1963만7922주)의 0.019% 수준이며 주식가지 희석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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