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대규모 무인 전력 확충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군사특별예산안을 공개했다. 무인기 약 20만대와 무인정 1000여척 도입이 핵심 내용이다.
19일 연합뉴스와 대만 연합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구리슝 국방부장으로부터 신규 군사특별예산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회의 직후 전체 1조2500억 대만달러(약 58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군사특별예산 가운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번 예산안의 주요 방향으로 '대만의 방패'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체계의 신속한 도입,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밀 타격 능력 제고와 작전 지속성 강화를 중점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장거리 정밀 타격 전력 강화를 위해 M109A7 자주포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운용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격용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700M과 알티우스-600을 비롯해 연안 감시·공격, 폭탄 투하 등이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드론 약 20만 대가 도입 대상에 포함됐다. 무인정 역시 약 1000척 규모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블린(Javelin), 토우(TOW) 등 대전차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 전력도 보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하이마스 체계와 알티우스 무인기 등 5개 핵심 무기 도입 사업이 이미 미국 의회의 승인 절차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사업 역시 미 측의 심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