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피자라도 보내줘요' 칭찬한 경찰관 특별포상 1호 된다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 허정훈 경감
공공기관 누리집 '일본해' 오류 찾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칭찬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관이 올해 신설된 특별 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개최한 제1회 포상금 심의위원회에서 서울청 치안정보분석과 허정훈 경감에게 200만원 포상을 결정했다. 허 경감은 공공기관 1626개의 누리집을 전수 확인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한 10곳을 보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직접 칭찬한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강 실장은 허 경감과 관련한 내용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이 "이건 높은 사람이 낸 의견이 아닐 텐데, 담당 공무원의 아이디어일 것"이라며 "찾아서 포상이라도 좀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포상은 절차와 기준이 있다'는 설명이 나오자 "그러면 피자라도 보내줘요, 대통령실에서"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파격 포상을 하라는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근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신설해 허 경감 등 31건을 선정했다. 이 대통령은 허 경감이 포상받게 됐다는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공유하며 "신상필벌이 분명해야 한다. 공무원이 부정부패하면 나라가 망하고, 공무원이 충직하면 국민이 행복해진다"고 적었다.

허 경감 외에도 캄보디아에 파견된 '코리아 전담반'에서 50여일 만에 135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출한 경남청 소속 박동기 경정 등 7명에게는 포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또 동남아에서 밀반입한 시가 29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전국에 유통한 조직원 14명을 검거한 오성택 경기남부경찰청 경위와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피의자 23명을 검거한 최현태 전북경찰청 경사는 각각 200만원을 받는다. 이 밖에도 고등학교 허위 폭파 협박범을 검거한 인천청 윤희철 경감 등 5명, 콘서트 암표 조직을 잡은 경기북부청 이영재 경감 등 6명에게는 각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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