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겨울 축제의 정점을 찍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화천군 제공
화천산천어축제 봅슬레이. 화천군 제공
15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천에서는 수많은 관광객이 산천어 낚시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은빛 얼음판 위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은 화천군이 매년 축제 기간에 맞춰 운영하는 '천사의 날'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천사의 날'은 전국 각지의 복지시설 청소년들을 초청해 축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화천군만의 특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193개소에서 4567명의 복지시설 아동,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78개소 2041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초청된 청소년들은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비롯해 눈썰매, 얼음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등 축제장의 주요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화천군은 2010년부터 겨울철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기 위해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구제역과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됐던 시기를 제외하면 올해까지 약 4만명의 '천사'들이 화천을 다녀갔다.
이와 함께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복지시설 아동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고령자, 국가유공자, 군장병, 장애인, 다자녀가정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우대 혜택을 적용하며 모두가 화합하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화천군이 축제 기간 중인 지난 14일 전국 복지시설 아동과 장애인 등을 초청하는 '천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화천군이 축제 기간 중인 지난 14일 전국 복지시설 아동과 장애인 등을 초청하는 '천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시작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얼지 않은 인정'이라는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국에서 온 천사 같은 아이들이 화천의 따뜻한 정과 겨울의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속에 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