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도시까지’ 예천 행정의 확장, 66개 상으로 증명하다

도청신도시 수요 속 군정 체력 시험대 통과
기관표창 4년 연속 증가

예천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중앙·광역·민간 평가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총 66건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2022년 49건에서 출발한 수상 실적은 2023년 52건, 2024년 55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2025년에는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4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예천군 청사

특히 이번 성과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도시행정 수요가 급증한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농업·농촌 행정에 뿌리를 둔 군 단위 행정이 도시 기반 행정, 복지·안전, 문화·환경 정책까지 동시에 확장되는 과정에서 행정의 균형과 완성도를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25년 수상 내용은 중앙 단위 20건, 광역 단위 42건, 민간 평가 4건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를 통해 확보한 상 사업비는 59억 원, 시상금은 13억 원에 달해 재정적 성과 역시 실질적인 군정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수상 사례를 보면 ▲전 국민 마음 투자 지원사업 우수기관 ▲경상북도 지역개발사업 추진실적 평가 최우수 ▲경상북도 농촌개발 분야 최우수 ▲탄소중립 실천 우수 시·군 ▲원예산업발전계획 과수 부문 연차평가 1등급 ▲공립박물관 평가 최우수 ▲고향사랑기부제 경진대회 우수기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 지자체 등으로, 농정·안전·복지·문화·환경을 아우르는 전방위 성과가 눈에 띈다.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예천군은 2023년 안전 도시 평가에서 '살기 좋은 도시' 군부 전국 1위에 올랐고, 2024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역발전지수 순위가 153위에서 59위로 대폭 상승했다. 2025년에는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이 발표한 한국 건강지수에서 정신건강 부문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주민 체감형 정책의 성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군 관계자는 "행정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행정을 추진한 결과가 해마다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군정 전반의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청 신도시 조성과 함께 예천군의 행정은 이제 '농촌 군정'이라는 전통적 틀을 넘어 도시와 농촌을 동시에 운영하는 복합 행정 단계에 진입했다. 기관 표창 66건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성과 나열이 아니라, 급변하는 행정 수요 속에서도 정책 기획과 집행, 현장 실행력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행정의 무게중심이 넓어질수록 흔들리기 마련이지만, 예천군은 오히려 그 확장을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성과가 일회성 기록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지역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지는 앞으로의 군정이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