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계절 요인에 개선…'1월 다시 하락 전망'[부동산AtoZ]

지난해 12월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77.2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건산연은 이번 상승이 연말 수주 증가 등 계절 요인에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부문별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수주지수가 3.7포인트 올라 73.4를 기록했다. 수주잔고지수도 6.2포인트 올라 81.6으로 확인됐다. 자금조달지수와 자재수급지수도 각각 1.5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사기성지수는 3.4포인트 내린 89.3을 기록,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현장 체감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이 4.9포인트 오른 66.9, 주택은 1.2포인트 상승한 75.9를 기록했다. 비주택건축도 3.9포인트 오른 74.5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가 7.2포인트 올랐고 중견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도 각각 2.7포인트, 5.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지수와 지방지수도 2.7포인트, 3.9포인트 올랐다.

다만 올해 1월 종합전망지수는 63.5로 다시 하락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주 지표에서는 민간주택 중심의 제한적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공공 발주 부진과 토목 부문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성, 고용 등 실물 지표의 회복 속도는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체감경기 역시 연말 반등 이후 다시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건설 수주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 평균보다는 3조원 높아 민간주택 중심의 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수주는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8% 감소했으나 민간수주는 같은 기간 10.1% 증가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줄어든 11조6000억원으로 19개월 연속 줄었다. 착공 물량 감소가 누적되고 고금리, 인허가 및 안전 규제 강화, 현장 운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19만6000명으로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부동산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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