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평화기자
세종=이동우기자
지난해 고용률(69.8%)과 경제활동참가율(71.8%)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정부 전망 대비 우상향 흐름을 나타내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업종, 연령 계층별 명암은 뚜렷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고, 청년층 역시 고용률 하락이 이어졌다. 30대 쉬었음은 30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년 증가 폭(15만9000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다만 2023년(32만7000명)과 2022년(81만6000명) 등 최근 몇 년간 증가 폭보다는 낮은 10만명대에 그쳤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3%포인트 오른 69.8%를 기록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2.8%다. 실업률은 2022년(2.9%) 이후 2%대 후반을 맴돌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64세 기준 71.8%, 15세 이상은 64.7%로 두 지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최근 몇 년간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5~64세 경제활동참가율은 2022년(70.5%) 이후 70%대로 넘어선 뒤 2023년(71.1%)부터는 71%대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정부가 내다본 전망치 대비 (고용) 지표가 좋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내수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적인 노력이 있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이나 제조업, 청년층 부진 흐름은 이어졌다"며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2만5000명, 제조업은 7만3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2013년 이후, 제조업은 2019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0%로 1.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6.1%로 0.2%포인트 상승해 어려움이 이어졌다. 청년층 쉬었음(42만8000명)은 2020년(44만800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30대 쉬었음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30만9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만 떼서 보면 취업자 수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늘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 운수및창고업(7만2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5만5000명) 등에서 늘었지만 농림어업(-11만7000명)과 건설업(-6만3000명), 제조업(-6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0.1%포인트 상승했다. OECD 기준 고용률은 69.6%로 0.2%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0.3%포인트 올라 2020년 12월(4.4%)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1%로 0.2%포인트 상승해 1999년 이후 12월 기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