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53% '지난해 경영환경 나빴다'…42% '올해 더 안 좋아'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 감소' 원인으로 꼽아
월평균 영업익 300만원 미만 58.2%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 '나빴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절반 가까이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2026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환경에 대해 전체 53.3%(다소 나쁨 29.5%·매우 나쁨 23.8%)는 '나쁨'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과 '좋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3.6%, 13.0%였다. 2024년 경영 실태조사 당시, '나빴다'(69.2%)고 응답한 비율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 넘게 경영상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경영환경이 부진했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감소'(77.4%)를 꼽은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는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비용 부담'(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26.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20.5%) 구간이 가장 높았다. '0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17.9%,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17.1%로 집계됐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인 비율은 58.2%였다. 이는 2024년 경영 실태조사에서 64.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다.

전체 42.7%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준 유지'와 '개선'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29.7%, 27.6%였다. 올해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으로는 '금융비용(이자)'이 48.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 순이었다.

올해 고용 계획에 대해선 대체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57.3%)고 응답했다. '인원 축소'라고 답한 비율도 11.8%였다. 고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절반 넘는 비율이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51.8%)을 꼽았다.

올해 경영환경에 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슈로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77.7%)라고 응답한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환율 및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36.7%), '최저임금 인상'(31.9%) 등도 이름을 올렸다.

소상공인 대부분은 올해 '금융 지원'(71.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제 지원'(39.0%), '마케팅·판로지원'(22.9%)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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