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장 성장을 이끌어온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순자산 12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9일 기준 KODEX ETF 순자산이 120조5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선 지 86일 만에 20조원 이상 성장했다.
특정 상품군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자산과 테마 등을 담은 상품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100조원을 돌파한 지난 10월15일 이후 이날까지 순자산 1조원 이상 늘어난 상품이 7개,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상품이 44개에 이른다. 국내 증시 훈풍에 따라 국내 주식형의 순자산이 10조3000억원 늘어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연금시즌 해외 주식형 상품 4조4000억원을 비롯해 커버드콜 상품 1조9000억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KODEX 200(2조4000억원), KODEX 200TR(1조2000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9000억원) 등 국내 대표지수 기반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이와 함께 KODEX 미국S&P500(1조700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1조4000억원) 등 해외 대표지수 상품도 순자산 증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컸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상품이 18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KODEX 미국S&P500(9854억원), KODEX 200(9749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7798억원) 등이 개인순매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 10월 ETF 순자산 100조원 돌파 후 추가적인 20조원이 축적되는 길에는 코스피 5000을 향한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응원과 염원이 있었다"며 "Kodex ETF와 함께하는 투자자 모두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순자산 300조원 돌파 기념 축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페이지 이미지를 캡처해 개인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23일까지 진행될 이번 이벤트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다이소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