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신상진 시장 “정본청원 초심으로 ‘글로벌 스마트도시’ 완성할 것”

대장동 부당이득 5173억 가압류 ‘공정 행정’ 결실
성남시, ‘채무 제로’ 달성…‘정의로운 성장’ 가속
백현마이스 본격 가동·8호선 판교 연장 등 총력
'신상진호' 성남시, 2026년 ‘붉은 말’처럼 질주
부패 끊고 혁신 싹 틔워…'글로벌 미래도시' 도약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성남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비상할 것을 선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

신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정본청원(正本淸源)'의 초심을 마음에 다시 새긴다"며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무너진 공정을 다시 세우고 미래를 위한 혁신을 싹틔우는 치열한 여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공정'을 꼽았다.

특히 대장동 개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항소 포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장동 일당의 부당 이득 환수를 위해 5673억원 규모의 재산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의 인용을 이끌어냈다"며 정의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성남시는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4등급) 대비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하며 투명한 행정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방채 1120억원을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조기 상환하며 '채무 제로' 도시를 완성, 건전한 재정 기반을 구축했다.

신 시장은 과거의 부패 고리를 끊어낸 자리에 새로운 '성장'의 싹을 틔우겠다고 약속했다.

1월 중 실시계획인가와 함께 본격 추진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이 그 중심에 있다. 신 시장은 "공공은 확정이익만 가져갔던 대장동 방식과 달리, 백현마이스는 추가 이익을 성남시가 환수해 시민 모두의 혜택으로 돌려주는 '정의로운 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단언했다.

여기에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 ▲2월 도심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AI 기반의 초일류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카이스트(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 건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 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민생 정책도 제시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한다. 원도심과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연결하는 '위례삼동선' 광역철도망 사업과 도촌·야탑역 및 월곶~판교선 판교동 추가 역 신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분당 선도지구 1만2000호 재건축 물량 확정과 원도심 재개발 지원을 통해 균형 발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시민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도 한층 두터워진다.

올해 '성남시 복지재단'이 출범하며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20만원 지원 ▲해님달님놀이터 13개소 확충 ▲100세 어르신 장수축하금 50만 원 지급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시행된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올 하반기 '야구전용구장' 착공을 시작으로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대장지구 공공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성남의 발전은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적토마처럼 쉼 없이 달려 성남의 기술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도시 성남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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