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기장군이 '기장갈매기 씨름단'을 공식 재창단하며 전통 씨름의 명맥을 잇는다.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명맥을 계승하고 지역 체육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장갈매기 씨름단'을 공식 재창단했다.
정종복 기장군수(좌측 7번째)와 기장갈매기씨름단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기장군 씨름단은 2010년 팀 해체 이후 부산시체육회 소속 '부산갈매기씨름단'으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재창단을 통해 15년 만에 다시 기장군 명칭으로 출범하게 됐다. 운영 주체 또한 기장군으로 이전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팀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재창단은 기존 선수단을 기장군으로 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 규모를 기존 7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해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체급별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을 마련했다.
또 기장군은 씨름단을 직접 운영하며 선수 육성부터 팀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씨름단을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 밀착형 스포츠팀으로 육성하고, 군민 화합과 지역 체육 자긍심을 상징하는 대표 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군수는 "15년 만에 다시 기장군의 이름으로 씨름단을 재창단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기장갈매기 씨름단이 군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스포츠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