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지방자치 경쟁력 전국 2위 차지…2단계 상승

이상일 시장 "반도체 도시 위상 강화…시민 삶의 질 높이는 도시 만들 것"

경기도 용인시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지방자치 경쟁력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순위다.

용인시는 '2025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서 종합경쟁력 부문 2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 종합2위 달성을 자축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 지수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매년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자체 통계연보와 정부 부처·공공기관의 공식 통계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역의 경쟁력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용인시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을 합산한 종합 경쟁력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663.1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75개 시 평균인 529.1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인적자원, 광역교통, 문화공간, 산업기반 등 도시의 기초 역량을 평가하는 '경영자원' 부문에서 239.3점으로 전국 75개 시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공공행정, 지방재정, 생활환경 등을 평가하는 '경영활동' 부문은 175.1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경제 활력, 인구 성장성, 공공안전 등을 평가하는 '경영성과' 부문 역시 248.7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따른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전문 인재 유입으로 도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9월 기준 인구는 광역시인 울산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북용인IC 개통, 동백신봉선·용인선 연장의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앵커 기업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도시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도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교육·문화·체육·여가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품격 있는 도시 용인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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