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이환기자
경북 구미경찰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노쇼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영상을 자체 제작하는 등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9좌)노쇼 예방 홍보 동영상 (우)노쇼 예방 QR코드/김이환 기자
노쇼 사기는 공공기관·군부대·선거 정당·기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빙자해 자영업에 종사하는 지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대량 주문 건을 반기고, 주문자보다 을의 위치에 있다는 허점을 노리는 것이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공공기관·군부대 사칭을 넘어 정비업체·대형마트·유통업체 등을 사칭한 피해가 12월 말 기준 100여 건이 접수되었고, 피해금은 약 20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건들의 공통점은 모두 지역번호가 아닌 010 휴대 전화번호로 최초 전화가 왔다는 점이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대량 주문은 해당 기관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하여 확인해야 하며 ▲문자 등을 통해 전송받는 공문서·명함·사업자등록증 등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취급하지 않는 물품 대리 구매요청은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구미경찰서 김주환 수사1과장은 "공공기관은 절대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거나, 문자로 명함이나 공문을 보내지 않으며, 노쇼 사기가 의심된다면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