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스타에스엠리츠는 국토교통부가 심사하는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대주주 빅페스타가 68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발행 대상자는 한울앤제주다.
스타에스엠리츠는 내부 통제 개선과 재무구조 정상화 작업을 병행해 지난 11월 감사의견 '적정'을 제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구조 정상화의 일환으로 최대주주를 한울앤제주 자회사인 빅페스타로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문종국씨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해 공개매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정상화 시나리오를 검토해 왔다.
이번 68억원 증자 역시 회사 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심사하는 대주주 적격성 요건 가운데 '최근 사업연도 말 기준 자기자본이 출자금액의 2배 이상'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특히 증자는 신규 외부 자금 유입이 아닌 기존 내부 거래를 정리하는 출자전환 방식으로 진행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리츠로서의 존속 가능성, 제도적 정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감사의견 적정 확보, 대주주 적격성 충족이라는 정상화의 필수 조건을 단계적으로 갖춰 나가고 있다"며 "향후 재무 안정성과 지배구조 정합성을 바탕으로 자산 정리와 사업 정상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제도와 규정에 부합하는 정상 리츠로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