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정부·부산시 혁신상 휩쓸어… ‘공공혁신 모범기관’ 입지 굳혀

AI 인파관리·글로벌 결제·지하도상가 재생까지… 민생·성장 아우른 경영혁신 성과

부산교통공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경영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잇따라 상을 받으며 공공혁신 모범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시민 안전과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전사적 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정부혁신 왕중왕전 행정안전부 장관상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 우수상 △부산시 시정혁신 경진대회 장려상 △정부혁신 유공 국무총리 표창 △적극행정 유공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부산교통공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경영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부산시로부터 잇따라 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민생 중심·성장 견인형 혁신'을 공공부문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올해 'AI 기반 실시간 혼잡도 분석과 자동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 부산불꽃축제 기간 광안역 일대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관제센터와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동 운영한 결과, 약 10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간 직원의 육안 관찰과 경험에 의존하던 인파 관리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방식으로 전환한 점에서 혁신성이 인정받았다. 공사는 이 성과로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지방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교통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끈 성과도 주목받았다. 공사는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위챗페이 연계 QR 승차권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이 환전 없이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관련 매출은 기존 대비 약 61% 증가, 역세권 상권 소비 확대 효과도 나타났다. 공사는 이 사례로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 우수상과 정부혁신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7년간 중단됐던 수영∼광안 지하도상가를 전국 최초 반려동물 특화 상가 '펫 스테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도 대표적인 적극행정 성과로 꼽힌다.

공사는 법적 분쟁과 이해관계 조정을 통해 사업을 재개하고, 반려동물 동반 카페·유치원·미용시설·실내 산책로를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했다. 유휴 공공자산을 사회적 수요에 맞게 재구성한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이 성과로 5년 연속 적극행정 유공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안전과 이용 편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공기관의 책무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혁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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