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계약…금융권 최대

IT시스템 전면 개편…"수천억 규모"

LG CNS CEO 현신균 사장

LG CNS는 NH농협은행과 차세대 시스템(프로젝트 NEO)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융권 차세대 사업 중 단일계약 규모로 가장 큰 금액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며, 정확한 규모는 양사 간의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4월까지 27개월이다.

LG CNS는 NH농협은행의 고객 계좌, 금융거래, 금융상품 등을 처리하는 은행의 핵심 IT 시스템을 디지털 중심으로 전면 재구축한다.

우선 NH농협은행의 금융거래 시스템을 업무 단위별로 분리해 독립 운영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한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서비스는 줄이고 기능을 재배치해 시스템을 경량화할 계획이다.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도 구축한다. LG CNS는 기능별로 층을 나누어 구조화하는 레이어드 아키텍처로 시스템을 설계해 NH농협은행이 언제든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검증된 자체 솔루션도 도입한다. LG CNS는 AI 보안 전문 솔루션 '시큐엑스퍼 AI', 시스템 검증 솔루션 '퍼펙트윈'을 활용해 NH농협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강화한다.

LG CNS 관계자는 "기존 NH농협은행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AI·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기반의 AX사업, 글로벌 뱅킹 사업 역량 등 종합적인 경쟁력 등이 수주 배경"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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