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2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정직과 인성이 실력이 되는 광주교육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오 전 국장은 인사 비리와 교육 수장을 둘러싼 수사, 측근 인사 논란을 언급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립성을 강화한 청렴 옴부즈맨과 감사위원회를 구축해 인사·행정·예산 전 과정을 감시하고, 교육행정을 공개·공유·공감 원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미래 교육의 중심을 기술이 아닌 사람과 인성에 두겠다고 했다. 모든 학생이 악기와 운동 하나씩은 익힐 수 있도록 독서·토론·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고, AI·에너지·첨단과학 중심으로 고교 교육 체제를 재설계해 과학고·특성화고·국제계열 고등학교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형 이공계 '슈퍼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오 전 국장은 교사의 수업 부담 완화와 함께 5·18로 대표되는 광주의 정신을 세계가 배우는 교육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촌중·두암중 교장, 광주시교육청 장학관, 창의융합교육원장, 교육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남대 총동창회 상임부회장과 광주교육발전포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