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 대상을 내년부터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용인시는 내년부터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연구장비 사용료 지원 대상에 '한국기계연구원'을 포함했다. 한 반도체 연구기관의 소재부품 오픈랩. 용인시 제공
시는 그동안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연구장비에 대해 사용료를 지원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 보유 연구장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가 기계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제조·기계·소재 분야의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반도체 장비 전문연구그룹을 운영하며, 제품 개발과 시험·검증에 활용할 수 있는 정밀장비와 시험·신뢰성 평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이용 대상은 용인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 중 1곳 이상을 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500만원까지 연구 장비 사용료의 70%를 지원한다.
희망 기업은 내년 1월 16일까지 시 반도체정책과 반도체기술지원팀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세부 신청 절차와 지원 계획은 용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업들이 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장비를 보다 저렴하게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면서 "이번 지원 확대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