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철길 따라 관광엔진 점화… 태화강역 준고속열차 증편

30일부터 청량리∼태화강역, 강릉∼태화강역 증차

열린관광안내센터 조성, 2층 시내관광 버스 운영 등

울산시는 오는 30일부터 태화강역을 정차하는 준고속열차 운행이 확대돼 철도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관광객 유입을 위해 관광지 연계 교통과 관광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청량리∼태화강역 간 KTX-이음이 총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하고, 지난 1월 개통해 현재 ITX-마음이 운행 중인 태화강∼강릉역 구간에도 KTX-이음이 총 6회 추가 신규 투입될 예정이다.

그간 중앙선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았던 북울산역, 남창역도 일부 열차가 정차해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수도권과 충북·경북 등 중부내륙, 울산지역 간 연결이 강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준고속열차 정차에 대비해 추진한 관광지 연계 교통수단 확충, 스마트 관광 온라인 플랫폼 활용 홍보, 울산관광 집중 마케팅 등 세 가지 정책을 확대 추진해 울산 방문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시내 관광(시티투어)버스와 관광택시가 주를 이루는 울산의 관광지 연계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친환경 2층 시티투어버스 2대를 하반기 추가 도입 운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편리한 관광택시는 2시간(2만원), 4시간(4만원), 8시간(8만원) 등 탄력적으로 지속 운영해 쉽고 편리하게 울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하고, 태화강역 내 관광안내소는 관광취약계층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관광안내센터로 확장해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또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소규모 관광객의 경우 태화강역 또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주요 관광지로 운행하는 무장애 밴을 최소 3일 전 예약할 경우 역에서 울산 전역 어느 관광지나 편히 여행할 수 있다.

▲지능형(스마트) 관광 온라인기반(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울산관광 누리집과 스마트관광 온라인 플랫폼 '왔어울산'을 통해 태화강역 준고속열차 증편을 홍보하고, 태화강역에는 앱 설치 홍보 막대 광고(배너)를 설치한다.

▲울산 관광 집중 마케팅을 위해 내년 초 울산관광 정책설명회 개최 시 광역철도 증편을 적극 알리고, 기차여행상품 운영 여행사에 대한 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특별 지원을 추진하고, 청량리역·강릉역의 옥외 매체를 활용한 울산관광 홍보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울산, 부산, 경북, 강원)에서 기차 연계 관광상품(동해안권 테마관광열차)을 총 4회 운영했으며, 내년에도 태화강역 준고속열차 증편 여건을 반영해 철도기반 광역관광 연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오름 동맹,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관광협의체 내 인근 도시와 다양한 철도여행 프로그램도 개발·추진해 나간다.

그동안 중앙선 KTX-이음이 정차하지 않았던 북울산역, 남창역도 일부 정차함에 따라 관련 부서와 여행상품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청량리역, 강릉역, 태화강역, 부전역 등 주요 정차역 내에 울산의 관광기념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화강역 KTX-이음 투입을 통해 부산·울산과 경북, 강원 지역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돼 관광수요를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광 교통 연계수단을 확충하고 다각적으로 홍보해서 관광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선 KTX-이음.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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