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 마을버스 정류소가 전면 개선됐다. 승차대부터 온열의자, 실시간 버스 정보 안내까지 갖춘 편리한 대기 공간으로 거듭났다. 구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동작구형 마을버스 승차대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작구형 마을버스 승차대와 BIT가 설치된 모습. 동작구 제공.
노후화되거나 별도 대기 공간이 없던 정류소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으로 올해만 61곳(신규 25곳, 교체 36곳)에 승차대가 새로 들어섰다.
인도 폭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일반형 5곳, 보도후퇴형 19곳, 협소형 8곳, 역상형 29곳 등 맞춤형으로 설치했다. 동작구형 승차대는 총 70곳으로 늘었으며, 관내 290개 정류소 중 설치 가능한 106곳 모두에 대기 시설이 마련됐다.
추운 겨울 이용객을 위한 온열 의자도 19대가 새로 설치됐다. 거치형 온열기 22대를 포함해 현재 총 182대가 가동 중이다.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도 대폭 늘었다. 2022년 7월 23대에 불과했던 단말기는 올해 218대(거치형 59대, 표지판형 159대)까지 확대됐다.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정류소에 단말기를 달았고, 사유지이거나 전기 공급이 어려운 72곳에는 동작구형 표지판으로 대체해 정보 제공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구는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 점검으로 주민 불편을 즉시 개선하고, 시설 관리대장에 점검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승차대와 BIT 구축을 모두 끝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