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한화오션의 주가가 23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10%에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 호위함 건조 과정에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여파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9.21% 오른 1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미 해군이 도입할 호위함 건조사업이 한국기업과의 협력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한화를 언급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는 매우 훌륭한 회사"라며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해군 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해당 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가 1억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