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 예방을 위해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대상 지역을 기존 35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운전자에게 위험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내년 4월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티맵(TMAP)과 카카오내비에 더해 네이버지도 길찾기 서비스에도 음성안내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비스 도입 이후 고의사고 건수는 약 21.1% 감소했다. 고의사고 발생 건수는 상반기 1662건에서 하반기 1311건으로 351건 감소했다.
서비스 확대 이후엔 고의사고 다발지역 진입 직전이 아니라 150m 전부터 음성안내를 시작한다. 진로변경, 좌회전 등 지역 빈발 사고 유형을 팝업 형태로 추가 안내한다.
금감원은 손보협회, 내비 3사와 함께 매년 반기마다 협력해 고의사고 다발지역 음성안내 서비스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의 교통사고 등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