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다가, 보드타다가 '꽈당'…'안전한 스릴 즐겨야'

강원지역 스키장에서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사 본문과 무관한 스키 자료사진. 펙셀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9분께 정선군 고한읍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넘어진 A씨(22)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 19일 낮 12시 26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한 스키장에서도 B씨(21)가 보드를 타다 뒤로 넘어져 기억 소실과 현기증 등 증세를 호소했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지 않고 슬로프를 무작정 질주하다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2019년 평창 한 스키장에서 한쪽 발만 고정하는 '원 풋' 상태로 직활강하던 스노보더가 앞서가던 이용객을 보드로 충격해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고, 그는 과실치상죄로 2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원지역 스키장 곳곳에는 짜릿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오후 2시까지 휘닉스 평창 5057명, 정선 하이원 4912명 등이 찾아 은빛 설원을 활강했다.

소방 당국은 겨울철 레저스포츠 사고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고 헬멧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준에 맞는 슬로프 선택은 물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슈&트렌드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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