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광복 80주년, 죽음을 초월해 쓴 '안중근 의사 유묵전' 큰 의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초로 20일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嘆一聲 旋鳥日本) 관람을 도민들에게 권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쓴다'는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 내용을 인용한 뒤 "만 30년6개월, 짧은 인생을 살며 안중근 의사가 썼던 이야기는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이어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먼저 조문한다'는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순국 전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라며 "한 획, 한 글자마다 힘이 느껴지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죽음을 초월해 쓴 글이라는 뜻으로 '초사체(超死體)'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광복회 경기도지부의 노력으로 고국에 귀환한 이 유묵은 내년 4월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안중근 의사 특별전'에서 보실 수 있다"며 "실물로는 대중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광복 80주년에 마주하는 안중근 의사의 글이 더욱 값지다"며 "경기도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독립지사들의 삶과 이야기를 찾고 기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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