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한림과학원,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의 궤적과 전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 20년 성과 집대성
한·중·일 개념사 연구 동아시아 근대 연구 재구축
문명전환 이끌 동아시아 개념사 방향·과제 모색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한림과학원(원장 이경구)이 지난 19일 학내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의 궤적과 전회'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과학원 개념사 연구자를 비롯해 중국, 대만, 마카오, 일본에서 활동하며 한림과학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자들이 모여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동아시아 개념사 연구의 궤적과 전회' 국제심포지엄. 한림대학교 제공

학술장에서 개념사 연구는 동아시아 근대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그간 축적된 개념사의 역량을 돌아보며, 현재 전지구적 표준이 흔들리고 있는 거시적 문명전환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개념사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들이 개념사의 태동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를 정리하고, 각 국가의 고유한 개념사 연구 방법과 경험을 소개하며 개념사 연구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최양희 한림대 총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1부(개념사의 성과) ▲송인재 교수(한림대 한림과학원)의 '한국개념사 20년 탐색기-태동, 성장, 확산' ▲정원후이 교수(대만 정치대)의 '동아시아 관념사/개념사의 대만적 전회' ▲리궁중 교수(중국 난징대)의 '최근 20년 중국의 개념사 연구' ▲이노우에 쇼이치 교수(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의 '일본에서의 '여성'과 '남성' - 그 성립과 전개'로 구성됐다.

이어 2부(동아시아 개념사의 방법)는 ▲오쿠보 다케하루 교수(일본 게이오대)의 '근대 일본 권리 개념의 역사적 전개' ▲장세진 교수(한림대)의 '개념사의 기대는 이루어졌는가-한림과학원 발간 '한국개념사총서'에 관한 단상' ▲위라이밍 교수(중국 우한대)의 '개념사에서 지식문화학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3부(전회의 모색과 실천)에서는 ▲추웨이윈 교수(중국 난징대)의 '개념사 연구의 디지털 전회-전세계 현황, 핵심방법, 그리고 중국의 연구수행' ▲쑨장 교수(중국 마카오대)의 '글로컬 개념사를 향하여' ▲황정아 교수(한림대)의 '개념사 연구와 미래' 순서로 진행됐다.

종합토론은 이태훈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강용훈 교수(인천대), 윤숙현 교수(전남대), 김현주 교수(연세대), 김성은 교수(전남대), 오상금 교수(한국외대)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논의의 밀도를 높였다.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림과학원 HK연구단장 송인재 교수는 "한림과학원의 개념사 연구는 2005년 개념사사전 편찬 사업으로 시작해 17년간 인문한국사업을 수행하며 동아시아 연구자들과 동행하여 대학, 국가의 범위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개념사가 형성한 두터운 지식의 궤적을 확인하고 성장의 기로에 선 동아시아 개념사가 나아갈 방향과 문명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도개념을 모색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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