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튀르키예 의장 만나 '방산·원자력 등 협력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누만 쿠르툴무쉬 튀르키예 국회의장과 만나 방산, 원자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사진 왼쪽)이 튀르키예 누만 쿠르툴무쉬 국회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쿠르툴무쉬 의장을 만나 "우리 기업들이 튀르키예에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으로 양국 우호적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기업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식품 등 통관 지연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주 허가 발급이 장기간 소요돼 주재원들의 원활한 체류에 어려움이 있어 이런 불편한 사항들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방산, 원자력,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알타이 전차 2차 양산을 위한 주요 부품 계약이 조속히 성사돼 양국 간 방산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간 협력이 원자력,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확산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쿠르툴무쉬 의장은 "튀르키예와 한국은 6.25 전쟁 등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가진 형제의 나라"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의회의 관계를 비롯해 양국 간 협력 전반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쿠르툴무쉬 의장은 양국 간 실질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방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경제적 분야에서 국회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이어 "글로벌 권력 균형이 재편되면서 지역 내 경쟁과 권력 투쟁을 함께 가져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함께 지역 내 국가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있으며, 대화와 타협의 기반 위에서 다자 간 협력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튀르키예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영묘를 방문해 양국의 공동 번영을 기원했다. 우 의장은 방명록에 "'국내에 평화, 세계에 평화' 튀르키예 국민 속에 살아있는 아타튀르크의 높은 뜻을 기립니다. 함께 미래로 나아갑시다!"라고 남겼다.

정치부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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