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으로 지역현안 해결…서울시립대, 서비스러닝 10년 성과

다양한 분야 11개 교과목 참여
실천적 인재양성 교육 혁신 모델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프로그램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새로운 1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최종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도시수목학 서비스러닝 활동 모습.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 서비스러닝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전공 지식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배우고 기여하는 실천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혁신 모델이다.

이번 학기에는 인문·사회·자연·예체능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총 11개 교과목이 운영됐고, 학생들의 전공 전문성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파했다. ▲세무종합설계(최원석 교수) ▲공공부문디지털전환전략, 마케팅조사론(강영선 교수) ▲도시수목학(우수영 교수) ▲남북한관계(황지환 교수) ▲한국정치(임성학 교수) 등이다.

학생들은 서울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지역 도서관,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했다. 주요 성과로는 ▲(예비)사회적기업 대상 세무 컨설팅 ▲스타트업 마케팅 솔루션 제안 ▲암 환우를 위한 정기 연주회 ▲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진로·진학 멘토링 등이 있다. 이는 교실 밖에서 지역사회와 직접 만나며 학습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러닝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11일 열린 '공공부문디지털전환전략' 발표회에서는 서울시 온라인 봉사 플랫폼(모아플랫폼)을 활용한 챌린지형 봉사활동 모델이 소개되기도 했다. 김원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은 "학생들이 개발한 온라인 봉사 챌린지는 봉사의 문턱을 낮추고 참여의 효과를 시각화한 혁신적인 시도"라며 "85%에 달하는 높은 달성률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은 "지난 10년이 서비스러닝의 기틀을 다지고 확산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학생들이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세계시민으로 책무를 다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것"이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서울시립대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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