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슬기자
CJ ENM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WBC)'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2006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린다.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대한민국은 2006년 대회 3위, 2009년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6 WBC에는 20개국이 참가하며, 대회는 2026년 3월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최근 열린 '2025 K-BASEBALL SERIES' 평가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일본과는 1무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본 대회에 앞서 2026년 3월2일과 3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즈와 공식 시범경기를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026 WBC는 디지털 부문에서 티빙이 전 경기 독점 생중계하며 TV 중계는 지상파 3사와 계열 스포츠 채널, tvN SPORTS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적인 편성 계획은 논의 중이다.
CJ ENM은 2024~2026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했으며 대한축구협회 경기 중계권, 롤랑가로스 테니스대회, 한국프로농구연맹 주관 대회 등 다양한 종목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WBC 중계권 확보를 통해 스포츠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청자 수요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