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학교, 외국학교법인 '적극 참여' 의향 확인…2030년 개교 추진

수변도시 흥행에 이어 교육여건 개선 착수

새만금개발공사는 외국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새만금 국제학교 운영에 적극적인 참여 의향을 보인 법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새만금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조사 고도화 용역'을 완료하고, 이 같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제학교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통합해 운영하는 형태다. 정원은 540명 규모로 제시됐다. 학교 설립에 투입될 총사업비는 약 813억원으로 추산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지난 3월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새만금지역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다만 공사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정책적·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에 정주하는 외국인과 글로벌 교육을 희망하는 국민의 교육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새만금 외국교육기관은 필수"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지자체와 도교육청의 정책적, 행정적 지원 없이는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다"며 "화려함보다는 합리적인 외국교육기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전북도는 국제학교가 외국인 정주 환경 개선과 글로벌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고 평가하며 "도시 인프라 조성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부동산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