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이티센글로벌, 4분기 메가톤급 이익 예상…금 가격 상승 직수혜'

KB증권은 10일 아이티센글로벌에 대해 올 4분기에도 금 가격 상승에 따른 메가톤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으로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한국금거래소 등 웹 3.0 부문의 큰 폭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금거래소는 1분기 9.3톤, 2분기 5.9톤으로 주춤했던 거래량이 3분기 10.1톤으로 회복됐고, KRX 기준 10월 금 거래대금은 5조4400억원으로 3분기 전체 거래대금(4조71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11월 거래대금도 3조400억원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4분기 역시 대규모 실적이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4분기 약 132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성장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금이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재부각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 가격은 10월 20일 435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거친 뒤 12월8일 기준 4220달러(2월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디지털 자산 관련 법·제도 정비가 본격화되는 점도 아이티센글로벌의 기업가치를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국회는 지난달 24일 STO(토큰증권) 발행·유통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연내 본회의 통과가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금속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 사업자로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 디지털자산 발행 및 운영사업자로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