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기자
배우 조진웅. 콘텐츠웨이브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학창 시절 일명 '일진'으로 무리와 함께 차량을 절도했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돼 고등학교 2학년 때 특가법상 강도, 강간으로 형사재판도 받았다.
아울러 조진웅이 성인이 된 이후 무명 배우였던 시절에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 이력이 있고,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후 조진웅은 본명인 조원준 대신 아버지의 이름인 조진웅으로 활동했으나, 제보자들은 그가 고교 시절 범죄를 지우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증거들은 세간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조진웅은 1996년 극단 '동녁'에 입단했으며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충무로에 데뷔했다. 이후 '시그널', '강적', '용의자X', '독전', '사라진 시간', '경관의 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출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