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시흥시가 재정 부담에 따른 지방채 발행 중단으로 내년도 예산을 12.6% 줄이는 긴축 재정에 나섰다.
시흥시는 1조641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21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8779억원 대비 12.56% 줄인 것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이 줄어든 것은 2023년 내국세 결손으로 2년 연속 발행했던 지방채 발행과 내부거래 예탁 등에 따른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올해 959억원의 지방채 발행, 1252억원의 내부거래 수입 등 두 가지 항목의 세입이 없다 보니 내년도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의 경우 1조4135억원으로 올해 대비 1285억원 감액했다. 특별회계 역시 2284억원으로 1085억원 줄였다. 반면 자주재원 세입은 확대편성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4795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 원 ▲지방교부세 1609억 원 ▲조정교부금 1503억원 등이다.
분야별 예산안은 ▲미래산업 기반 조성 47억원 ▲대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 565억원 ▲시민 안전 및 편의 확보 335억원 ▲민생경제 회복 및 강소기업 육성 224억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원 ▲미래교육 지원 및 기반 조성 131억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원 ▲보훈·노인 지원 453억원 ▲청년·청소년·다문화 지원 145억원 ▲아동·여성 지원 453억원 ▲문화·체육·관광 지원 114억원 ▲보건·의료 지원 285억원 ▲농축수산 지원 101억원 등이다.
시는 예산 긴축에도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 22억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16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한편, 출생축하금도 19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생애주기별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의회은 내년도 본예산안과 함께 앞서 시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반영 및 기타 의무경비 편성을 위해 제출한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6056억원도 심의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내년 예산안에는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