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차세대녹색연합과 탄소중립 협력 체계 구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와 기혁 세계유산과장, 정인기 차세대녹색연합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탄소중립실현을 다짐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차세대녹색연합과 손잡고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과 정인기 (사)차세대녹색연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안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 관계자 및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갯벌·염생식물 등 블루카본 자원을 활용한 탄소 흡수 및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림녹화, 폐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 실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동 추진 ▲탄소중립 관련 연구·정책 개발 및 사업화 지원 ▲환경보전 관련 학술연구·세미나 개최 ▲탄소 정책 관련 정보 교류 및 협력 등 4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신안의 생태적 가치를 기반으로 차세대녹색연합의 전문성과 결합해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기후대응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녹색 섬 신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과 차세대녹색연합은 앞으로 탄소배출권 모델 개발, 블루 카본 보전 사업,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국 지자체의 탄소중립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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