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심진석기자
16일 진행된 서해해경청 주관 해상 밀입국 상황 대응 훈련 현장. 서해해경청 제공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 인근 해상에서 밀항·밀입국·무사증 등 해상 국경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상 밀입국 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실제 기동(FTX) 훈련은 육군 제31사단 사자여단과 함께 했으며 ▲밀입국 의심 선박에 대한 검문 검색 절차 등 대응 능력 강화 ▲軍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 해상 국경 범죄를 예방 및 차단하기 위해 실전처럼 진행했다.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2024년)간 관내 경제사범 밀항 시도와 제주 무사증 입국 외국인 무단이탈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해상 국경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SNS 등을 통해 이들을 운반·알선하는 전문 조직 및 브로커가 검거되는 등 점차 지능적이고 조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해상 국경 범죄 차단을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며 "밀항·밀입국 관련 범죄나 의심 선박 발견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