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김천시와 경북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과의 상생을 약속하며 지역경제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
한국도로공사와등 7개 기관 참여 김천,혁신도시 공공기관 상생 결연지역경제 숨 불어넣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24일 김천시청에서 김천시(시장 배낙호)를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7개 기관과 '김천시-이전 공공기관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김천시와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소비경제를 살리고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취지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0월 1일 본사 2층 라운지에서 김천 황금시장 상인회와 함께 '추석맞이 찾아가는 전통시장'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 시대 5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김천장의 명맥을 잇는 황금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에 전통시장의 가치를 다시 알릴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김천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 선순환 구조를 확산시켜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배상중 한국도로공사 성과 혁신처장은 "지역과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비 기반을 통해 김천시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김천 원도심과 전통시장과의 연결고리를 다시 세운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인 의미를 지닌다. 상생 소비의 물꼬가 트이면, 김천이 지방 상권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추석맞이 찾아가는 전통시장’ 행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