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의료기기전시회 성료…역대 최대 3614만 달러 수출계약

수출계약 전년대비 46% 증가
해외바이어 150여 명 강원 방문
김진태 지사"현장서 열심히 뛰어주신 기업인 덕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공동 주최한 제21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5)가 지난 19일 역대 최대 실적인 3614만 달러(한화 약 504억원)의 수출계약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앞줄 왼쪽 네 번째)와 원강수 원주시장(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19일 열린 '제21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5)' 개막식을 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이날 현재까지 집계된 3614만 달러(한화 약 504억원)은 전년대비 46%가 증가한 수치로 당초 목표로 했던 400억원 보다 훨씬 웃돌며, 이미 행사 시작 첫날에 목표액을 넘어서는 놀라운 성과를 경신하였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환자감시장치, 심전계 등 병원 장비·소모품과 미용기기, 데이터플랫폼 등 디지털 홈케어기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올해 실적은 도내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계약 성공을 위해 사전 온라인 수출 상담, 기업-바이어 1:1매칭 등 바이어와 기업이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뒷받침한 결과였다.

특히, ㈜네오바이오텍(치과용기기), ㈜바이오프로테크(심전도센서), ㈜메디아나(환자감시장치), 씨유메디칼시스템(심장충격기), 바디텍메드(진단기기) 등 강원을 대표하는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팀엘리시움체형분석기)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선도기업 타이틀은 갖고있는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고압산소치료기) 등 유망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기간 중 열린 '한일 기술교류회'에서는 돗토리현산업진흥기구와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에서 함께 참가한 일본기업과 도내 기업들이 현장에서 제품 기능향상을 위한 기술협력과 상담을 진행하며 상호 교류와 외연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미국 관세정책 등 급변하는 해외시장 규제에 대응을 위하여 올해처음으로 열린 '의료기기 인허가(RA) 포럼'은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유럽 지역의 인허가 및 임상연구 현지 전문가를 초빙, 실질적인 시장 대응 전략을 심도있게 다루어 기업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지난 19일 '제21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5)'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특히 올해 처음으로 모델하우스 쇼륨 형태의 '스마트 메디홈' 특별관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반 구매자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의료기기 활용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지역기업 연계 할인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구성하였다. 그 결과 참관객 또한 전년대비 73% 증가한 1790명을 기록했다.

한편,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는 강원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로, 매년 30여 개국 10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방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출계약추진 실적이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며, 도내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주 개막식에서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말씀드렸는데, 전년보다 거의 50%가 늘어난 5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주신 기업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GMES가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고 강원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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