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자살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학생들과 교직원.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3일간 '생명사랑 캠페인'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여성 봉사단체, 마을 이장단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첫날인 지난 10일 압해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압해파출소, 신안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등교 맞이'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와 청소년 모바일 상담 서비스 '다들어줄개'를 안내하며 청소년 자살예방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압해읍여성단체협의회 회원 가운데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21명이 '생명지킴이 서포터즈'로 위촉됐다. 이들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발굴해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역할을 맡으며 지역사회 자살예방 활동에 본격 동참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신안군 이장단 연합회 한마음대회와 연계해 '이통장과 함께하는 생명사랑마을' 사업을 홍보한다. 이장단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생명사랑 로고송을 송출해 지역 곳곳에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파한다.
군 관계자는 "모든 주민이 일상에서 생명존중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14개 읍·면 전체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며 "다양한 지역 자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을 중심의 자살예방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