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현대카드는 세계 첫 뉴욕현대미술관(MoMA) 전문 서점인 'MoMA 북스토어 현대카드'를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카드가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하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북스토어. 현대카드
MoMA 북스토어는 뉴욕현대미술관이 출판한 전시 도록을 비롯해 아트·디자인·건축 관련 약 200종 1100여권의 도서와 디자인 상품을 갖췄다. 세계 최초·유일 MoMA 발간 도서 전문 매장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공간을 디자인 스토어가 아닌 '북스토어' 형태로 기획하자고 제안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MoMA 북스토어 방문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의 표지가 돋보이는 서적들을 전면 배치했다.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소개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상영한다.
MoMA 북스토어는 아트·디자인 업계 종사자는 물론 예술을 추구하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엄선한 전시 도록과 동시대 작가의 모노그래프 등 현대미술사 전문 서적을 구비했다. MoMA 디자인 스토어 디자인 소품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갖췄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2006년 국내 첫 MoMA 온라인 디자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0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주요 전시를 50여 차례 단독 후원했다. 뉴욕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 장서 선정에 참여했다. 한미 양국 큐레이터 교류와 연구, 한국 유망 아티스트 발굴 등에서도 협력했다.
양측 협업으로 회원 혜택도 강화했다. 현대카드 회원은 뉴욕현대미술관을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사옥에 설치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상영 중인 대표 디지털 아트 작품과 같은 작품을 서울 시민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oMA 북스토어는 뉴욕현대미술관과 현대카드사 20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설립한 유일무이한 공간"이라며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MoMA 북스토어를 통해 현대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고 예술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MA 북스토어는 화~토요일 정오부터 밤 9시, 일요일·공휴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현대카드로 도서와 굿즈를 구매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M포인트를 사용하면 20% 깎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