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시장 '속초항, 국제 크루즈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

속초시 크루즈 시찰단 출항…북해도 주요 기항지 방문
국제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벤치마킹
일본 현지 '강원 방문의 해' 속초 홍보·교류·협력 활동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 6일 일본 북해도로 출발하는 크루즈 사절단을 환송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 강원특별자치도, 도의회,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들로 구성된 크루즈 시찰단이 지난 6일 속초항에서 일본 북해도로 향했다. 시찰단에는 배상요 속초 부시장을 비롯해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과 엄윤순 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시찰단은 코스타세레나호를 타고 7일간 일본 북해도의 무로란, 쿠시로, 하코다테 등 주요 크루즈 기항지를 방문해 크루즈 항만 운영과 기항지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일본 주요 도시와의 교류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명 규모의 도민 크루즈 체험단도 동행해 크루즈 관광 대중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찰단은 코스타세레나호에 승선해 7일간 일본 홋카이도의 무로란, 쿠시로, 하코다테 등 주요 크루즈 기항지를 방문한다. 시찰단은 현지에서 크루즈 항만 운영 시스템과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들을 직접 확인하며 속초항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삿포로, 쿠시로, 하코다테 등 주요 기항지를 방문해 크루즈 수용태세·기항지 관광상품 등을 살펴본다. 이어 10일에는 하코다테시와 교류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1일에는 크루즈 관계 기관 협력을 위한 선상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지난 6일 일본 북해도로 출발하는 크루즈 사절단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속초시 제공

크루즈 산업은 한 번에 수천 명의 관광객이 입항해 지역 소비를 집중적으로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숙박, 식음료, 쇼핑, 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이에 속초시는 크루즈 산업을 단기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정비를 병행하고 있고,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해 선사 관계자를 초청하고 크루즈 포트 세일즈에 참여하는 등 선사·여행사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찰단과 동행한 도민 크루즈 체험단은 속초항 기항 크루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며 크루즈 관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2025년 강원 방문의 해, 속초에서 시작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크루즈 탑승객을 대상으로 속초 관광 홍보 활동을 펼치며 관광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속초항 크루즈와 카페리선. 속초시 제공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항은 설악산과 동해를 동시에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크루즈 유치 효과가 속초를 넘어 동해북부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이번 시찰단과 체험단은 속초항이 크루즈 관광 거점 도시로 발전하는 첫걸음을 함께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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