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와 논의할 일 많아'…조국엔 '식재료 나밖에 없으니 20·30 적대시'

안철수와 같이 할 일 많을 것
"민주와 조국은 동색…식재료가 나밖에 없는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보여준 행보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하기 때문에 논의할 일이 많다"라며 연대감을 표시했다. 과거 앙숙 사이로 불리기도 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반대하는 입장과 두 의원의 전공인 IT 분야에서의 공통점이 부각되면서다.

또 지난 대선 당시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 대표에게 단일화를 요청하기 위해 안철수 의원이 직접 이준석 당시 후보가 유세 중이던 대학교를 찾아 논의하는 등 사이가 급속도로 진전됐다.

"안철수 의원, 보여준 행보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 연대감 표시

4일 이준석 대표는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의힘 내부에 안철수 의원처럼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과도 같이 갈 수 있나"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계엄 이후에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제가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이라며 "또 우리가 지리적으로는 판교와 동탄이면 대한민국 IT의 중심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저희가 논의할 일도 많고 한데, 더 많은 사람들도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충 속속들이 다 알고 있고 그 당은 뭐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다"라며 "그중에서 합리적이고 계엄이나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는 우선적으로 대화를 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대통령 때리기 뭐하니까 '2030 극우' 공격…식재료가 나밖에 없는 것"

최근 논쟁을 이어오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한 생각도 재차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랑 정치적 이견 때문에 나와서 따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국을 중심으로 뭉쳐 있는 민주당과 비슷한 계열의 정당"이라며 "여기서 이재명 대통령을 때리기 뭐하니까 맨날 국민의힘을 없애버리겠다고 하면서 2030을 적대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식재료가 저밖에 없는 거다. 관심을 받기 위해 2030과 국민의힘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국민의힘과 2030을 공격하는 정당이니, 민주당과 다른 세력으로 보지 마시고 나중에 지방선거 때 민주당과 경쟁하더라도 우리를 욕하지 마세요'라고 밑밥을 깔고 있는 것"이라며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그런지 교정교화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슈&트렌드팀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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