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이스페어' K-콘텐츠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28~31일 김대중센터서 개최…33개국 참여
비즈니스 상담 1,523건, 1천만달러 계약

'2025 광주 에이스 페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광주시 제공

국내 최대 종합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2025 광주 에이스 페어'(ACE Fair: 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큰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에이스 페어는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28~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33개국 400개 기업과 200여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방송, OTT, 애니메이션, 게임, XR, VR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기업 간 상담 1,523건과 총 1,067만9,903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들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투자유치 상담회'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12개사가 참여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전시관은 광주 콘텐츠 산업의 20년 역사를 되짚는 주제관을 비롯해 캐릭터, 애니메이션, 방송, 웹툰, 디지털 콘텐츠 등 다채로운 섹션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부대행사로는 AI 콘텐츠 경진대회, 크리에이터 세미나, 코스프레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냈다. '킹 오브 킹스' 장성호 감독과 '윌유메리미' 마인드C 작가의 강연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블레저 투어'와 '비어페스트 광주' 연계 등 독특한 프로그램은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20주년을 맞은 에이스페어는 광주의 문화자산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 확대, 투자유치와 수출 성과 창출을 통해 광주가 K-콘텐츠 산업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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