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중화6구역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중랑천 수변 맞닿은 주거지
1280세대 규모로 탈바꿈

서울 중랑구 중화2동 309-39번지 일대 (중화6구역)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받으며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18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27일 신속통합기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4만5566㎡ 규모로, 최고 35층 아파트 128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중화동 309-39일대 조감도. 중랑구 제공.

해당 구역은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건축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74%에 달하고 반지하 비율도 63%에 이른다. 협소한 도로와 불법 주정차 문제까지 겹쳐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올해 1월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구는 현장 답사 및 자문회의를 거쳐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사업 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중화6구역은 지리적 여건도 우수하다. 7호선 중화역과 인접하고, 중랑천 수변공원과 가까워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주요 생활거점과 맞닿아 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친수공간 조성, 생태하천 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지역 전반의 변화가 기대된다.

재개발 구상은 중랑천 경관과 어우러지는 단지 조성, 장미제일시장과 연계한 공공·생활SOC 확충, 중화역~중랑천 보행축 및 어린이공원 설치, 교통·기반시설 정비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구는 현재 종전·후 자산 산출과 심의자료를 작성 중이며, 올 10월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마련한 정비계획안을 10~11월 주민공람(30일)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화6구역을 포함해 현재까지 5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며 “중랑천 수변이 주민의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고 지역 활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구에서도 적극적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중화동 309-39일대 조감도. 중랑구 제공.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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