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끝자락서 열린 '하우스 콘서트'…'무더위 날렸다'

지역민 함께하는 열여덟번째 음악회
트럼펫 오창훈 열연…관객 귀·눈 매료

열여덟번째 하우스 콘서트가 26일 오후 광주 북구 프리마 아트홀에서 열렸다. 사진은 오창훈 트럼펫리스트가 열연하고 있는 모습. 김우관 기자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여덟번째 하우스 콘서트가 26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북구 첨단2지구 프리마 아트홀에서 관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트럼펫 오창훈, 피아노 정치연, 그리고 바이올린 이준성이 출연한 이번 음악회는 한여름의 끝자락에서 트럼펫과 피아노 선율이 앙상블을 이뤄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졸리 브라스 퀸텟 단원이자 윈드앙상블 브래싱·광주 브라스콰이어 단원이기도 한 오창훈 트럼펫 리스트는 아르헨티나 탱고 혁신가로 지칭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1982년 작품 oblivion(망각)을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마누엘 마리아 퐁세의 'Estrellita(작은 별)', 에롤 가너의 'Misty',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계절에 딱 맞는 김동률의 '여름의 끝자락'까지 더해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커튼콜로 조수미의 '바람이 머무는 날'을 오창훈과 콘서트 지기인 바이올린 이준성이 합연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리며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하우스 콘서트는 엠에스엘(주) 김해명 회장이 사비를 들여 문화공연에 메말라하는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로 벌써 3년째 진행되고 있다. 9월 음악회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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