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스타즈 경쟁률, '역대 최대' 28대 1…'해외 진출 열기'

559곳 스타트업 지원
올해 아웃바운드 지원 중심 개편
다음달 17일 최종 20개사 발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의 주관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컴업스타즈 2025' 참여기업 모집에 총 559개 스타트업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인 27.9대 1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컴업스타즈 경쟁률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요 성장 무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코스포 측 설명이다. 컴업의 대표적인 혁신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인 컴업스타즈는 올해 기존의 투자유치액 기준 리그 구분을 폐지하고 해외 진출 중심의 아웃바운드 지원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특히 '해외 현지 진출'이라는 명확한 목표와 실행 중심의 프로그램 구조가 실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평가다. 권역별 지원 비율은 미국 44%, 일본 34%, 중국과 유럽 각각 11%로 국내 스타트업들이 북미와 아시아를 주요 진출 시장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각 시장의 기술 수용력, 규모, 진입 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전체 지원기업들이 선택한 희망 멘토링 분야도 제품 현지화 전략(77.6%), 현지 시장 분석 전략(75.5%)에 몰리며 아웃바운드 진출 지원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 별로는 인공지능(AI)이 102개사(1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헬스케어·바이오, 소프트웨어, 에너지·지속가능성, 뷰티·패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포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17일 최종 20개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4개 권역별로 5개사씩 활동하게 되며, 오는 10~11월에는 권역별 협력 하우스를 통해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을 받는다. 이어 컴업 본행사에 IR 피칭 및 전시부스로 참여하고, 2026년도 해외 비즈니스 트립 초청 및 언론 홍보 등 다양한 집중 지원 패키지를 제공받는다. 각 협력 하우스는 자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활동, 공유오피스 제공, 피칭 대회 초청 등 권역별 특화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올해 컴업스타즈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웃바운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이번 컴업스타즈 개편은 국내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업 생태계 전반의 글로벌 연결과 협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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