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창업특화주택 내년 수원서 공급…전국 최초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익을 다시 청년 창업에 투자하는 '경기도형 창업특화주택'을 전국 최초로 수원에서 공급한다.

GH는 22일 해당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나눔과미래·MYSC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업특화주택은 GH가 공급하는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전문기관이 임대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창업지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주거모델이다.

수원시 권선동에 조성되는 이번 사업지는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오피스 4개 호실이다. 특히 오피스텔형 주거공간 중 층별 1가구는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특화유형으로 공급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수원에 공급되는 창업특화주택 조감도

선정된 컨소시엄은 입주자 모집부터 임대 운영, 창업기업 진단·멘토링·투자 지원 등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를 GH와 협업해 진행한다.

창업특화주택이 완공되면 입주자들은 건물 내 공유오피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해 주거·업무·네트워킹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입주 청년 창업가들은 집에서 창업 멘토링을 받고, 같은 건물에 사는 동료 창업가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새로운 주거·창업 경험을 누리게 된다.

창업특화주택은 임대 및 공유오피스 운영 수익의 15%를 창업과 주거 서비스에 재투자하게 된다. 국내 최초 시도다. 이로써 주거 안정은 물론 창업 활동 촉진과 창업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정책적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청년 창업가들이 주거 부담 없이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특히 수익 재투자 구조를 제도화한 점은 지속가능한 창업지원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담보하는 제도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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