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프로야구 2025시즌의 인기가 TV 중계 시청률로도 확인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SPOTV가 중계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수도권 20~49세 기준 0.7%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방송의 간판 뉴스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수치로, 전체 12위에 해당한다.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관중석이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19일 KBS 2TV에서 생중계한 롯데-LG 경기도 같은 기준 시청률 0.7%로 전체 11위에 올랐다 또 같은 날 SBS스포츠가 생중계한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시청률도 0.6%(12위)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4일 KBS N스포츠가 생중계한 롯데와 한화 경기의 경우 수도권 20~49세 기준으로 0.8%를 기록하며 전체 9위로, '톱10'에 들었다. 다만 수도권 20~49세 기준이 아닌, 전국 또는 가구당 시청률로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메인 뉴스와 다소 격차가 있다.
20일 수도권 20~49세 기준 시청률 순위표. 닐슨코리아, 연합뉴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이는 오히려 프로야구가 젊은 시청자층인 20~49세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올해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은 수도권 20~49세 기준으로 1% 가까이, 가구당으로는 2~3%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한 시즌 관중 1000만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올해도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20일 현재 총 5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982만7890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주 안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현재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71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728명보다 31%나 늘어났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720경기를 모두 치렀을 때 KBO리그의 총 동원 관객은 1237만1040명에 이른다.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지난해 총 관중 수는 1088만770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