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HMM이 2조1432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강세다.
18일 오전 9시17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HMM은 전장 대비 1700원(7.69%) 오른 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앞서 HMM은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2조1432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2만6200원, 매입 물량은 8180만1526주로,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7.9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청약 종료 이후 주가 약세 가능성과 공개매수로 처분 가능한 물량이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미보유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신규 매수할 유인은 제한적이며 시가가 공개매수 가격에 근접할 시 기보유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예측 불가한 리스크로 변동폭이 컸던 올해 HMM 주가를 복기해 보면 공개매수 이벤트는 오히려 주가의 가시성을 높여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삼는 전략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