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과서 격하돼도 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은 계속

교육부, 13~14일 대전서 'AI교육 선도교사 연수 성과' 등 공유

교육부가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진행해 온 우수 실천 사례와 최신 정보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비록 최근 법개정으로 AI디지털교과서(AIDT)가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됐지만, AI디지털 기반의 학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활용법 등을 축적해나가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달 13일과 14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사, 연결과 협력으로 길을 만들다. 숲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현 주소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연수에 참여했던 '선도교사' 8000여명을 비롯해 관심 있는 교원 등 1만여명이 참여한다. 선도교사들은 연수 성과를 공유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설계했던 우수 수업 사례 80여종을 공유할 계획이다. 실증을 거친 에듀테크 제품을 직접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부스)도 마련된다. 이중 에듀테크 정보·체험 플랫폼 '에듀집(Edzip)'도 전시돼 에듀테크 제품 정보를 탐색하고 체험 후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AI·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 혁신에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교사들의 48개 강의 비법 세미나도 열린다. 이 자리에선 'AI·디지털 수업 설계 가이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와 연계해 13일에는 '인공지능(AI) 시대,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디지털 인재양성 100인 포럼'이 진행되고, 14일에는 '교사 주도성 향상을 위한 AI 활용 방안'을 주제로 '디지털 교육 포럼'이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선도학교 워크숍'에서는 전국 1486개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교육 선도학교 대표 교사가 모여 운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학교가 학생의 강점을 발굴하고 성장형 사고를 기르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수업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교육부는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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