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OTT 작품을 극장에서 시리즈로 만날 수 있을까? 기회가 왔다.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공동집행위원장 김복근, 김성철)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관객을 위해 OTT 작품을 영화관에서 시리즈로 상영한다.
올해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OTT어워즈 후보작 중 '4°C', '난홍', '북상', '미지의 서울', '클래스메이트인 여자애들, 전부 좋아했습니다'까지 다섯 작품을 선별해 상영을 진행한다.
글로벌OTT어워즈 후보작 발표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몰입감 높은 여러 국가의 시리즈 선물 보따리를 관객에게 풀어놓는다.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부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다.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시리즈 상영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상영된다. 예매는 8월 13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오픈되며 상영작 및 자세한 시간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스트 아시아 콘텐츠, 주연 배우상(남) 부문 후보작 '4°C'(TV+)는 카자흐스탄 대표 배우 베릭 아이차노프가 출연해 인기를 끈 웰메이드 작품이다.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딸을 살리기 위해 불법 장기 이식에 관여하게 된 외과의사가 지하 범죄조직의 중심인물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쿠아니쉬 스타카노프 감독과 베릭 아이차노프 배우의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베스트OTT 오리지널 부문 후보작 '난홍'(Youku)은 상반기 중화권 최대 히트작으로 사랑받았다. 방송기자 원이판이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쌍옌을 다시 만나 여러 사건을 겪으며 과거의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쌍옌 역의 백경정이 주연 배우상(남) 후보에도 올랐다. 시리즈 상영과 함께 구우녕 감독과 함께 하는 GV가 예정돼 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과 감독상, 주연 배우상(여) 후보에 오른 '북상'(iQIYI)은 대운하 인근에서 살아가는 여섯 소년소녀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0년부터 약 20년에 걸친 세월 동안 변화하는 대운하의 역사와 그 속에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인생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미지의 서울'(tvN)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이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작가상, 주연 배우상(여) 등 총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 모든 시상식 중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최초로 노미네이트돼 기대를 더한다.
베스트 아시아 콘텐츠 부문 후보작 '클래스메이트인 여자애들, 전부 좋아했습니다'(YOMIURI TELECASTING)는 실패한 소설가 에다마츠 츠네오가 타임캡슐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표절해 최고 문학상을 수상한 후 죄책감과 두려움, 선택의 길을 그려 몰입감을 더한다. 프로듀서 토다 요스케와 야베 마사토의 GV가 예정돼 작품에 대한 깊이를 다룬다.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글로벌OTT어워즈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쇼케이스, 미디어&브랜드데이, 국제 스트리밍(OTT·FAST) 서밋, OST콘서트, 시리즈 상영 등 OTT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와 기술 향연을 펼친다.